비스트가 앙코르 콘서트로 다시 한 번 '비스트의 힘'을 입증했다.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비스트의 앙코르 콘서트 '웰컴 백 투 비스트 에어라인(Welcome Back to BEAST Airline)'이 열렸다.
두 달 전 있었던 비스트 첫 단독 콘서트의 앙코르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번 콘서트의 재탕이 아닌 더욱 업그레이드 된 비스트 멤버들의 퍼포먼스로 빛을 발했다.
비스트 앙코르 콘서트는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비스트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1층 플로어뿐만 아니라 2, 3층 좌석 관객들에게도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공연장을 빙 둘러 돌출무대가 설치됐고, 6분할된 스크린이 멤버들의 땀방울까지 그대로 잡아냈다.
화려한 레이저쇼로 앙코르 콘서트의 포문을 연 비스트는 '쇼크(Shock)', '스페셜(Special)', '배드 걸(Bad Girl)'등 자신들의 히트곡으로 뜨거운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 도중 두준이 미끄러지는 돌발 상황이 이어지며 '꽈당 두준'을 다시 한 번 재연했고, 동운 역시 "첫 곡부터 바지가 찢어졌다"고 고백하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비스트 멤버들은 2명씩 듀엣을 이뤄 자신들의 자작곡인 '땡스 투(Thanks to)',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문이 닫히면'을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이 날 비스트 멤버들은 9인조 라이브 풀 밴드 세션과 함께 새롭게 편곡된 곡들로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팬들은 야광봉을 파도처럼 흔들며 비스트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었다.
비스트는 공연 외에도 비스트 에어라인 채널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제공했다. 비스트의 매니저 휴대전화에 꽁꽁 감춰두었던 비스트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사진이 공개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특히 기광과 현승이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윗몸 일으키기 장면을 패러디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팬들의 가장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 것은 비스트 멤버들의 '복근 파도타기'였다. 지난 콘서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약 두 달간 맹렬히 운동한 멤버들은 한 명 한 명 복근을 공개했고, 팬들은 지붕을 날려버릴 듯한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막내 동운은 상의를 탈의하며 완벽 명품 복근을 자랑해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
'라잇리스(Lightliess),'미스터리(Mystery)', '뷰티풀(Beautiful)'등 비스트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진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비스트의 콘서트는 끝을 향해 치달았다. 멤버들은 메인 무대는 물론 돌출 무대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췄다.
앙코르곡 '니가 제일 좋아', 'V.I.U'를 마지막으로 비스트 앙코르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비스트 멤버들은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 댄스는 물론 연기, 예능감까지 두루 선보이며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을 만들었고, 비스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비스트의 비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비스트는 오는 3월 정식 앨범 발매와 함께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에 나선다. 지난 11월 도쿄 쇼케이스로 '야수 전설'의 시작을 알린 비스트가 일본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비스트는 19일까지 앙코르 콘서트 '웰컴 백 투 비스트 에어라인'을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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