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이 4쿼터에서 폭발한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2위 전자랜드는 선두 부산 KT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모비스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6위 창원 LG와 5.5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문태종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까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2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2쿼터에서 41-32로 앞서나간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60-49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줄곧 10점 차 내외의 리드를 당하던 모비스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슛과 엑페리건의 골밑슛으로 61-64,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전자랜드에는 '해결사'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두 번의 바스켓 카운트를 포함 연속 8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서장훈의 미들슛이 성공하기까지 문태영이 홀로 12득점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모비스도 끝까지 추격을 전개했지만 종료 1분을 남긴 74-67 상황에서 홍수화가 뼈아픈 턴오버를 기록하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최종 스코어는 78-70, 전자랜드의 승리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득점 외에도 서장훈(18득점)과 허버트 힐(13득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모비스는 엑페리건(33득점 9리바운드)과 양동근(23득점, 3점슛 3개)에게 집중된 공격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전주에서는 지난 경기 전자랜드에게 일격을 당하며 7연승에 실패한 KCC가 최하위 오리온스를 상대로 분풀이에 나섰다. KCC는 17득점씩 올린 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를 앞세워 92-76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 빠진 오리온스에서는 박재현(19득점)이 분전했다.
◇ 19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8(16-14 25-18 19-17 18-21)70 울산 모비스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92(27-19 22-18 24-21 19-18)76 대구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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