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북한 소재 영화들이 잇따라 스크린에 선보인다.
특히 평양에 살고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굿바이, 평양'을 비롯해 '두만강', '무산일기', '량강도 아이들' 등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남북 문제가 민감한 현 정세 속에서 북한 소재 영화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개봉하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분단 현실과 그것이 우리 미래와 맞물려 있기 때문.
반세기 넘는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뼈아픈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분단 소재의 영화들이 한국 현대사의 가슴 아픈 과거와 현재를 담아낸 내용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먼저 장률 감독의 '두만강'은 탈북자들이 거쳐가는 두만강 인근 중국 동포마을을 무대로, 탈북자와 조선족 동포들이 뜻하지 않은 사건을 겪으며 변해가는 모습을 차갑고 냉정한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무산일기'는 남한 사회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탈북주민들이 서로를 속여 가며 결국 그들간에 쌓이는 불신, 상처, 가슴 아픈 현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굿바이, 평양'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이 13년간 평양과 오사카를 오가며, 북에 사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카메라에 담아낸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실제 양영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려 감동과 여운을 더한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량강도 아이들'은 량강도 삼지연군 보천보 인민학교를 배경으로 한 가족영화로 어둡고 민감한 소재를 따뜻한 웃음으로 풀어낸 가족영화다.
이민세대, 이산가족, 탈북자들의 부적응 문제 등은 우리 현실을 반영한 영화들이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의 민족애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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