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릭스의 개막전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찬호(38)와 기사누키 히로시(31)가 나란히 팀 자체 홍백전에 등판해 자웅을 겨뤘다. 부진한 투구를 펼친 박찬호는 호투한 기사누키에 한 발 뒤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5일 오릭스의 자체 홍백전에 등판한 박찬호와 기사누키의 성적을 전했다. 박찬호는 3.2이닝 4실점(3자책), 기사누키는 3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박찬호는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이어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보크 2개를 지적 받으며 다시 한 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지난 15일 연습경기 때도 보크를 범한 바 있어 앞으로 일본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투구폼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찬호와 비교해 호투한 기사누키는 "직구가 좋지 않았다"고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명예로운 것이기 때문에 등판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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