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그래도 내 기록을 깰 선수는 타이거 우즈."
전설적인 프로골퍼 잭 니클로스가 여전히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생애 통산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클로스는 3일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진 혼다클래식 프로암 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우즈)가 아직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놀랍지만 그래도 그가 내 기록을 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생애 통산 메이저대회 우승 18회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즈는 현재 메이저 타이틀 14개를 따냈다. 같은 나이인 35세까지만 따지면 우즈가 두 번을 더 많이 우승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15개월 동안 메이저 타이틀은 고사하고 일반 PGA 투어 대화에서도 우승하지 못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8년 US 오픈에서 우승한 뒤 열 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성적은 더욱 나빠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44위,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서 20위에 그쳤다. 지난 주 월드골프 챔피언십 매치플레이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클로스는 "워낙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프로정신이 투철하다"며 우즈가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우즈가 스윙코치 행크 헤니와 결별하고 션 폴리를 새로운 코치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니클로스는 "요즘 선수들은 스윙코치에게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나도 스윙을 많이 바꿨다"며 스윙을 바꾸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25세 때와 35세 때의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든지 발전을 위해서는 꾸준히 스윙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뒤 "타이거 우즈 역시 25세 때와 지금의 몸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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