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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첫 우승' 확정, 원동력은 '시스템 배구'


[권기범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가 지난 2005년 프로배구단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1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22승 4패를 기록, 남은 경기 승패와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V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스타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 전원이 자기 위치에서 철저한 팀플레이를 수행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시스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또한 구단이 최신식 선수단 전용 체육관 및 숙소 신설, 연 2회 미국∙일본 전지훈련 실시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도 우승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한 팀 플레이 구축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은퇴 후 전력 분석관으로 활약하던 센터 이영택을 다시 코트로 불러들였으며, 현대캐피탈에서 은퇴한 신경수를 영입해 노련미와 높이를 보강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세터 한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월드리그, 아시안 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서 경험을 축적하며 한 단계 발전한 것도 우승의 큰 힘이 됐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 용병 에반 페이택도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그 동안 외국인 선수의 미진했던 부분을 완벽히 채워줬다.

대졸 신인 곽승석의 합류로 공수에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된 것은 팀의 주포인 에반 페이택과 올 시즌 레프트로 보직을 변경한 김학민이 공격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선보이기 위해 서브와 리시브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그 어느 해보다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벌떼배구'를 완성한 것이 결국 대한항공의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 임직원을 포함한 팬 여러분의 성원과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일단 올 시즌 1차 목표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며 "오는 4월부터 펼쳐질 챔피언 결정전에 철저히 대비해 반드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감과 챔피언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캐피탈과 상무 신협의 경기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한 상무가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5) 완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미아가 19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2)으로 승리하며 한 수위의 기량을 뽐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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