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일기', 佛 도빌아시안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정명화기자] 박정범 감독의 영화 '무산일기'가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대상,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는 제 13회 도빌아시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동안 이 영화제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등이 대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인연을 맺어 왔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도빌아시안영화제는 홍상수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섹션을 마련하는 등 한국영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는 트란 안 홍 감독의 '노르웨이의 숲(Norweigian Wood)' 등 다양한 아시아 영화 9편과 경쟁하게 된다.

영화 '무산일기'는 힘든 하루를 살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주인공 '전승철'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