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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난 시청자가 진급시켜주실 때까지 만년 '예능 훈련병'" (인터뷰②)


'강심장'의 귀염둥이, '문슈가' 문희준과의 즐거운 토크

[장진리기자] 최근 SBS '강심장'에 고정 멤버로 합류한 문희준은 '문슈가의 다이어리' 등의 코너로 '강심장'에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문희준에게 '강심장'이란?…"아버지 강호동-엄마 승기, 전 늦둥이"

그룹의 리더에서 솔로로, 가수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난 문희준은 예능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이제 모든 스태프들이 가족처럼 느껴져요. 그러니까 더 책임감도 생기고 제가 메인 MC가 아니더라도 주인의식도 갖게 되고요. 저는 '강심장'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중에서 가장이 제일 중요하고 어머니의 따뜻함, 자식들의 귀여움, 그리고 오손도손 모여사는 친척들이 있죠. '강심장'도 마찬가지에요. '강심장'도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희준은 '강심장'의 두 메인 MC 강호동과 이승기를 각각 '강심장'의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강심장'이라는 가정을 일궈낸 할아버지가 바로 연출을 맡고 있는 박상혁 PD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뼈대를 잡아주는 작가들이 할머니라는 것.

"저희 '강심장'의 고정 패널인 영철이형, 효진이 누나, 특이, 신동, 은혁이, 경민이 형 전부 '강심장'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늦둥이를 낳은 거라고 보시면 돼죠(웃음). 늦게 막내아들로 '강심장'에 합류한 거에요. 그리고 '강심장'에 매 회 색다른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것이 '강심장' 가족에 친척들이 놀러오는 게 되죠. 정말 녹화하다보면 그런 분위기가 돼요."

이러한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에 '강심장'에 가면 말수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 문희준의 설명이다. '강심장' 녹화를 끝내고 다른 스케줄을 가면 더 신나서 얘기하게 된다는 것.

◆'대선배' 강호동 선배님께 감사…난 아직 만년 '예능훈련병'

문희준은 '강심장'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국민 MC' 강호동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번 녹화 때 그 전 스케줄이 조금 늦게 끝나서 '강심장' 녹화에 늦게 합류한 적이 있었어요. 조용히 들어가려고 있는 듯 없는 듯 들어가려는데, 거기서 강호동 선배님이 '뭐하고 이제 오신거에요'라고 대사를 쳐주시더라고요. 그럴 땐 강호동 선배님께 뛰어가서 뽀뽀해 드리고 싶어요. '강심장'의 문슈가가 또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발언권이 생기는 거잖아요(웃음). 정말 강호동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강호동은 후배 문희준에게 피와 살이 되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고. 문희준은 "지금까지 강호동 선배님이 따로 불러서 얘기해 주신 적이 없는데, 이번에 '강심장'을 하면서 처음 따로 불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집중을 안 하면 재미있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 무조건 이야기에 집중해라. 집중하면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호동이형한테는 작은 것일수도 있지만 저 같은 예능꿈나무에게는 그런 격려와 응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문희준은 예능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다.

"평소에 참 많은 고민을 해요. 주사위처럼 모나고 각진 그 고민을 조금씩 조금씩 깎고 사포로 문지르면서 구슬을 만드는 분야가 예능인 것 같아요. 나오자마자 구슬인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만큼 예능이 어려운 것 같고, 그런 구슬이 되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가해요. 음악도 정답은 없지만, 예능에도 정답이 없어요. 정답이 아예 없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예능에 대한 준비가 되고, 그렇게 준비가 되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문희준은 예능인이 되기 위해 철저히 공부하고 분석하며 공부를 한다고. 평소에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안에 자신이 있는 것처럼 대사도 말하고, 리액션도 하면서 연습을 한다는 것. 문희준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생기면 1회부터 보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화하고 포맷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연구한다"며 예능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를 밝혔다.

지금은 '강심장' 코너 하나 짜기도 힘들다고 손사래를 치는 문희준은 "예능으로 치자면 저는 지금 만년 훈련병"이라며 "앞으로 훈련병으로 평생 살 수도 있다. 진급은 제가 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분들이 올려주시는 것이다. 그런 자세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희준은 칭찬을 들으면 더 힘을 발휘하는 '춤추는 고래형' 인간이다.

"세살 때 들었던 단 한마디의 칭찬이 H.O.T.의 문희준을 만들었어요. 예능을 하면서도 칭찬을 많이 들어서 예능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칭찬 많이 듣는 문희준이 되고 싶어요."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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