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11일 일본 동북부에는 진도 8.8에 달하는 강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여파로 효고현 아카시구장에서 열리던 라쿠텐과 지바 롯데와의 경기는 8회초 종료 후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경기 장소가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는 않았으나 선수들 및 관계자들이 가족, 친지의 안부를 걱정해 경기를 중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요코하마에서 열린 요코하마-야쿠르트와의 경기도 6회 야쿠르트가 3-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일본 '스포츠나비'의 보도에 따르면 지진으로 진동이 심해지자 양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와 구장 밖으로 급히 피난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그라운드가 개방돼 피난하게 했다.
구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NHK 방송의 지진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등판 예정이었던 라쿠텐의 김병현은 출전하지 못했고, 야쿠르트의 임창용도 경기가 일찍 끝나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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