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1박2일' 보기 전에 뭘볼까?"
주말 예능의 최강자로 자리잡은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의 전 시간대 프로그램들이 피터지는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1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은 2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하지만 '해피선데이'에 존재하는 두 코너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을 연이어 시청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1박2일'을 보기 위해 리모콘을 손에 쥐기 때문.
최근엔 '남자의 자격'을 위협하는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들이 어깨를 펴면서 시청자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과연 '1박2일'을 보기 전에 시청자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에피타이저로 선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1박2일'의 후광으로 '남자의 자격'이 힘을 얻었다. '1박2일'을 보기 전에 자연스럽게 '남자의 자격'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하지만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는 압도적인 화제성을 바탕으로 '남자의 자격'을 위협하고 나섰다. 소름 끼치는 가창력을 가진 실력파 가수들의 대결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특히 13일 방송 이후엔 '나는 가수다 스포일러', '정엽 짝사랑', '이소라 너에게로 또다시' 등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관련 검색어 상위권을 독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SBS '런닝맨' 역시 두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배우 박준규가 게스트로 출연, 홍대 맛집 투어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해피선데이'와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는 9.4%, SBS '런닝맨'과 '영웅호걸'은 10.1%, 5.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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