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란씨걸' 김지원 "첫 연기-첫 주연, 걱정 많았다"

[정명화기자] 신인배우 김지원이 장진 감독의 히로인으로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로맨틱 헤븐' 언론시사회에는 장진 감독과 주연배우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이 참석했다.

장진 감독은 "뒤숭숭한 세상이라 시사회의 즐거운 기분이 안나는 것 같다. 기분이 먹먹하다. 빡빡한 세상 속에서 판타지 영화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장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이룬 김지원에 대해 "신인의 작은 느낌이 없어서 주인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나오는 순간 프레시한 느낌을 확 주지 않나"고 칭찬했다.

신인배우 김지원은 골수암에 걸린 엄마를 위해 골수기증자를 찾아 나선 소녀 '미미' 역을 맡아 해맑은 매력을 선보였다.

'오란씨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지원은 "연기도 처음이고 첫 영화다보니 걱정도 많이 했고 많이 떨렸다. 감독님께 '미미는 어떤 아이인가' 물었더니 '그냥 너처럼 하면 된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연기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감독님이 도와줘서 미미가 될 수 있었다"고 첫 연기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는 민규 외에 평생 가슴에 묻어둔 할아버지의 첫 사랑을 찾아 나선 택시운전사 지욱(김동욱 분), 그리고 암투병 중인 엄마를 위해 지명수배자를 찾아나선 미미(김지원 분) 등이 출연해 3색의 간절한 사랑을 선보인다. 영화 '로맨틱 헤븐'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