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교체투입된 후 첫 번째 볼터치가 골로 연결됐다. 몰리나(FC서울)가 벼락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FC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 중국의 항저우 그린타운과의 경기에서 데얀-어경준-몰리나의 골 폭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몰리나는 후반 34분 이승렬과 교체투입되자마자 1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데얀의 패스를 받아 서울의 세 번째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만난 몰리나는 "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첫 번째 터치가 골로 연결됐다. 나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 운이 좋아서 골을 넣었고 행복하다. 앞으로 골을 더욱 많이 넣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벼락 골에 대한 놀라움과 기쁨을 동시에 전했다.
지난 시즌 성남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몰리나는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홈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어웨이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홈에서 이긴다면 조1위도 무난하다고 생각한다"며 ACL 우승을 위한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아직 서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대해 몰리나는 "팀에 적응하려면 많은 경기 경험이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다. 새로운 팀에 가면 적응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한국 축구에 적응했고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적응도 했다. 경기 리듬만 잘 적응하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 적응하는데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어경준은 "선수들이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그런 집념이 3-0이라는 큰 점수차로 이기게 만들었다. 오늘 출전한 선수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회를 잡으려는 자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했다. 이 분위기를 타서 K리그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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