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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 첫방…'수목극 진짜 전쟁은 오늘부터'


[김양수기자]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평일 밤을 호령했던 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지상파 3사는 16일 본격적인 수목극 전쟁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함께 첫 전파를 탄 MBC '로얄패밀리'와 KBS '가시나무새'는 '싸인'의 아성 앞에 철저히 무릎을 꿇었다. 그간 고군분투해왔던 두 드라마는 16일 첫방송하는 SBS '49일'과 드디어 첫 대결에 나선다.

방송사들은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각기 비장의 카드를 한장씩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상황. 과연 시청자들의 선택은 어느 드라마를 향하게 될 지 사뭇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가시나무새', 전략적 대본 수정

'가시나무새'는 전략적으로 대본 수정에 나섰고, 배우들은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가시나무새'의 주연배우 주상욱은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6일부터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된다"며 "감독님이 전략을 짜서 대본을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혜진 역시 "이번 한주가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빨리 뛰고 싶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김민정은 "1회보다 2회가, 2회보다 3회가 더 재밌다. 감독님의 뒷심을 믿는다"며 흥행메이커인 김종창 PD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로열패밀리', 빠른 전개로 시선몰이

지성, 염정아 주연의 '로열패밀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쉴틈없이 몰아치는 빠른 전개,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흡입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로열패밀리' 기자간담회에서 염정아는 "아직 드라마에서 밝혀질 이야기가 많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해 향후 드라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드라마는 재벌가에서 그림자같은 존재로 살아온 여인 인숙(염정아)이 복수를 꿈꾸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 과연 인숙의 복수극은 '49일'을 견제해낼 수 있을까.

'49일', 판타지로 도전장

이렇게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는 드라마들과 맞설 새 도전자는 이요원, 정일우 주연의 판타지드라마 '49일'이다. '시크릿가든'으로 주말밤을 '올킬' 했던 SBS가 또 한번 판타지드라마로 평일 밤 패권을 노린다.

전작 '싸인'의 후광을 등에 업고 시작하는 드라마 '49일'이 반전을 노리는 '로얄패밀리'와 '가시나무새'를 누르고 수목극의 새로운 왕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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