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난 2경기에서 침묵했던 유병수의 골이 드디어 터졌다. 그러자 인천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러시앤캐시컵 2011' A조 1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2군이 나선 대전. 유병수, 배효성 등 베스트 멤버 대부분이 출전한 인천. 전력의 차는 일방적인 경기로 나타났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전반이 끝날 때까지 인천이 몰아붙였고 대전은 볼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
전반 8분 안태은의 프리킥에 이은 유병수의 헤딩슛, 11분 안태은의 왼발 슈팅, 19분 전재호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인천은 대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몰아붙였다. 전반 31분 김재웅의 헤딩슛, 32분 김명운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인천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거센 공격에도 쉽게 골을 만들지 못하던 인천은 전반 38분 파상공세의 결실을 만들어냈다. 문전에서 정인환의 패스를 받은 김명운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그동안 가까스로 버티던 대전의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반면, 대전은 전반에 슈팅수 0개를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부터 인천은 또 매섭게 대전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4분 인천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2010 시즌 득점왕 유병수였다. 유병수는 코너킥에 이은 문전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유병수의 골이 터지자 승부는 이미 기운 듯했다. 그래도 인천은 세 번째 골을 위해서 전진했고 대전은 추격골을 노리는 것보다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 더욱 많은 힘을 소비해야만 했다.
후반 26분, 인천은 카파제의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병수의 패스를 받은 카파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추격의지를 잃은 대전은 침묵했고 결국 인천은 시즌 첫 승을 3-0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같은 시각에 벌어진 A조 대구와 경남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2-0으로 승리했고 포항은 성남을 2-0으로 물리쳤다. B조에서는 울산이 김신욱의 2골을 앞세워 부산을 2-1로 무너뜨렸고 전남은 상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창단 이후 가장 많은 골인 5골을 폭발시키며 광주를 좌절시켰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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