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두산 '토종에이스' 김선우가 한화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김선우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첫 선발등판해 5회까지 산발 6안타로 1실점, 맞춰잡는 피칭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최종성적은 5이닝 78구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기록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컷패스트볼까지 다양한 볼배합을 시험했다.
김선우는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 몸이 덜 풀린 듯 1회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강동우부터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선우는 곧바로 전현태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볼안감을 안겼다. 다행히 강동우를 견제로 잡아냈지만 곧바로 김경언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린 김선우는 김용호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초반부터 실점했다. 곧바로 김선우는 3루수 실책으로 나성용까지 출루시켰다.
하지만 신경현을 삼진,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은 막아내는 노련한 마운드 운영 솜씨를 보여줬다.
불안한 시작과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김선우의 노련투가 빛났다. 이후에도 회마다 볼넷과 안타를 내줬지만, 고비서 후속타자를 모조리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실점 없이 5회까지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만 1회, 2회, 5회 세차례나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것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지만, 두산의 토종에이스로서는 썩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없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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