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국 축구협회(FA)의 징계를 수용하면서도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해 주요 외신은 18일(한국 시간) 퍼거슨 감독이 "실망스럽다. 축구는 유일하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산업"이라는 발언을 소개하면서 FA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FA는 지난 17일 주심을 비난한 퍼거슨 감독에게 5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3만 파운드(한화 약 5천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퍼거슨은 지난 2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뒤 마틴 애킨슨 주심의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상대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했지만 외면했고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허용했던 크리스 스몰링의 파울 지적에 문제가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징계로 퍼거슨 감독은 오는 20일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부터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고민스러웠던 퍼거슨 감독은 "항소 여부를 고려중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 아닌가"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FA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48시간 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는지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는 언제나 올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다섯 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너무 심했다"라고 지적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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