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김정우 효과'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주 상무 소속의 김정우는 최근 K리그에서 돌풍을 이끌고 있다. 김정우는 공격수로 변신해 매 게임 골 소속을 전하고 있다. 현재 4골로 김정우는 대전의 박은호와 함께 K리그 득점랭킹 공동 1위다.
조광래 감독이 김정우에게 거는 기대, 바로 그의 골이다. K리그에서 선보인 득점감각과 득점력을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렇다고 조 감독이 김정우에게 전문 공격수 역할을 주문하는 것은 아니다. 원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김정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5골을 성공시키며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는 구자철의 그런 모습을 김정우에게서 찾는 것이다. 김정우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구차철의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바라는 의도가 담겨있다.
대표팀이 소집된 2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조광래 감독은 "김정우는 구자철의 자리를 염두에 두고 뽑았다. 김정우 본인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2~3일 동안 공격적인 연습을 시키며 김정우의 능력을 체크할 것"이라며 골을 넣는 김정우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
조광래 감독의 기대감에 김정우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우는 "공격쪽은 어릴 때 빼고는 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자신 있지는 않다. 원래 자리에서 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님이 공격쪽으로 배치한다면 골 욕심을 내보겠다. 감독님의 요구에 맞추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온두라스전 골을 바라보고 있었다.
연이은 골로 K리그에서 거센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정우. 그가 과연 국가대표팀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조광래 감독이 기대하는 김정우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 K리그 득점 1위 김정우의 발끝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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