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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출연 가수 매니저들, 김영희 PD 복귀 부탁


[이미영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의 출연 가수 매니저들이 회의 끝에 김영희 PD의 복귀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매니저들은 23일 오후 모처에서 긴급히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매니저들은 "서바이벌이 강조되면 출연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음악 축제라는 기획의도에 공감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인데 서바이벌인 줄 알았으면 누가 출연을 했겠나. 탈락은 예능의 재미를 위한 장치라고 생각했다. 김영희 PD가 사퇴하면 진짜 서바이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모았다.

매니저들은 이같은 의견을 안우정 예능국장에 전달하며 김영희 PD의 복귀를 부탁했다.

이에 안 국장은 "(김영희 PD 복귀는)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 국장은 "복귀 요청과 관련한 대답은 노코멘트다.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한 가수 매니저는 "앞으로 단체행동은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의 존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상처만 입고 나올 것 같아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은 향후 다시 한 번 만남을 갖고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7명의 출연 가수 가운데 500명의 청중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아 탈락이 결정된 김건모에게 당초 규정을 어기고 재도전 기회를 주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린 제작진의 처사에 분개했고, MBC는 좀처럼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김영희 PD 교체라는 조치를 취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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