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김승우가 카리스마를 벗고 멜로남으로 변신한다.
김승우는 MBC 새 월화드라마 '리플리'(가제)에서 이다해, 박유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정통 멜로드라마에 도전한다.
특히 2001년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 '호텔리어' 이후 또 한 번 엘리트 호텔 지배인을 맡아 눈길을 끈다.
'리플리'에서 김승우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등을 목표로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온 냉철한 감성의 소유자 장명훈 역을 맡았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당돌한 여자 장미리(이다해 분)를 만나게 되면서 평생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학력과 신분을 속이고 접근하는 장미리에게서 자신의 아픈 옛 모습을 발견하고 연민과 사랑의 감정이 싹트면서 거짓된 사랑에 눈이 멀어 일생을 쌓아온 자신의 모든 부와 명성을 내던지고 위험한 사랑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아이리스'와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김승우는 '리플리'에서 남모를 외로움과 열등감을 지닌 로맨티스트로 변신, 촉촉하고 깊은 눈매로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김승우는 "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의 액션연기를 주로 해 온 탓에 오랜만에 맡게 된 멜로연기가 무척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며 "강인하고 정의로운 이미지의 김승우 말고도 완벽할 것 같지만 틈이 있고 걷잡을 수 없이 욕망에 빠져들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장명훈 역이 깊이 와 닿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우는 이어 "한 남자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진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플리'는 '짝패' 후속으로 오는 5월 말 첫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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