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6회말 대거 5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5승6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6패(5승)째를 안았다.
선발 윤석민이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김선빈(4타수 2안타), 이종범, 안치홍, 차일목, 김상훈(이상 1안타)등이 고루 활약했다.
윤석민과 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 나란히 마운드를 지켰던 5회말까지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무득점 행진은 두 걸출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인 6회초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한화였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강동우가 2루수 앞 안타를 얻어낸 후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진루에 성공했고, 바뀐 투수 박경태의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1사 3루서 이양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강동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KIA의 본격적인 공세가 벌어졌다. 6회말 한화의 실책과 안타 6개를 묶어 순식간에 5득점을 올렸다.
김선빈과 김주형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최희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선빈이 홈인해 1-1 균형을 맞췄다. 김주형의 대주자로 나선 윤정우의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2점을 더한 KIA는 이후 이종범과 차일목, 이현곤이 연달아 안타를 때리며 2점을 더 뽑아 5-1로 크게 앞섰다.
KIA의 추가점은 이범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범호가 7회말 박성호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1사 1, 2루서 한화 5번째 투수 최진호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 안타를 뽑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고 4탈삼진을 기록,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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