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윤빛가람(21, 경남)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11일 나이지라아와의 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 경기는 조광래호가 출범을 알리는 첫 경기였고, 윤빛가람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이 의미있는 경기에서 윤빛가람은 데뷔골을 넣으며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윤빛가람의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용래(수원)의 등장이 윤빛가람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용래의 등장으로 2011 아시안컵에서 윤빛가람은 후보로 밀려났고, 이용래가 활약하는 것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할 때가 많았다. 지난 25일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 역시 대표팀 주전은 이용래였다.
26일 한국 대표팀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대구FC와 친선경기를 펼쳐 2-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윤빛가람이었다. 전반 7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후 만난 윤빛가람은 다시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된 수비력을 보완하기 위해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했다.
윤빛가람은 "아시안컵에서 벤치에 많이 있었다. 나에게 자극제가 됐다. 수비력이 문제라서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스스로 수비력 부족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나만의 장점을 살려 다시 주전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품었다.
조광래 감독 역시 이런 윤빛가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 감독은 "(윤)빛가람이는 잘하는 선수다. 요즘 수비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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