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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인 임찬규, "(류)현진이 형이 잠실서 붙자고 했다"


[정명의기자] 대한민국 현역 최고의 투수인 류현진(한화)에게 겁없이 도전장을 던진 새내기가 있다. 바로 LG 트윈스의 신인투수 임찬규다.

임찬규는 29일 열린 '2011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LG의 신인 대표로 참석해 류현진을 꼭 뛰어넘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임찬규는 "야구 인생 끝나기 전에는 (류)현진이 형을 이겨보고 싶다"며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붙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임찬규는 "현진이 형이랑 이야기한 적도 있다"며 "잠실에서 성적이 좋았다며 잠실에서 붙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류현진도 당돌한(?) 신인의 도전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잠실구장은 중앙이 125m, 좌우가 100m로 8개 구단이 사용하는 구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펜스 길이가 긴 만큼 장타를 허용할 확률이 적어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힌다. 물론 작은 구장에서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투수들이 집중력을 더 발휘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괴물투수'는 후배와 맞대결을 갖게 된다면 그 장소로 투수 친화적 구장인 잠실을 꼽았다.

그렇다면 당장 올 시즌 류현진과 임찬규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이 가능할까. 아쉽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LG에 1순위로 지명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찬규이지만 아직 1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만한 기량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임찬규는 4경기에 출전해 4이닝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1군 엔트리에 살아남을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 선발로 뛰기에는 무리다. 그러나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 임찬규가 중간에 투입되는 경우는 있을 수도 있다.

임찬규는 "젊을 때 이기든 지든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자신도 있다"고 패기있게 말했다. 신인인 임찬규에게는 못 던져도 잃을 것이 없다. 신인들이 주눅이 들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철철 넘쳐 흐르는 임찬규의 발전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기도 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타구단 에이스들과의 잇따른 맞대결로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SK 김광현, KIA 윤석민과는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벌써부터 정규시즌에서 이들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는 팬들이 많다. 류현진으로서는 관심을 끌 맞대결 카드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그 상대는 LG의 당찬 새내기 임찬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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