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들' 황정음 "연기력 논란? 성장하고 있는 과정"

[이미영기자] MBC 주말기획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첫 주연을 맡은 황정음이 연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황정음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주말기획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제작발표회에서 첫 주연작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황정음은 "대본을 보고 잘 우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 작품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너무 감동이었고 좋은 대본을 만나게 되서 행운이다. 캐릭터도 사랑스러워서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누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자이언트' 방영 초기 '하이킥'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연기력 지적이 일었던 것과 관련 "'자이언트' 작가님이 '하이킥' 캐릭터를 보고 캐스팅 했고, 밝은 연기를 주문했다. 처음에는 잘못했다는 생각보다 열심히 연기했는데 그런 평가를 해서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정음은 "정보석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저런 분이 연기자구나. 나는 아직 연기자가 아니구나' 느꼈다"며 정보석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자이언트' 촬영 당시)내일 죽을 것처럼 연기를 했다. '하이킥' 할 때 너무 힘들어서 집 계단을 네 발로 걸어갔다. 샤워할 때도 '이렇게 죽는 거구나' 했다. 늘 '그 때보다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계속 나는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남자 친구가 작품을 보고 뭐라고 한 적이 없었는데 예고편을 보고 처음으로 잘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친구들도 소름 끼쳤다고 하더라.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내마음이 들리니'는 '환상의 커플' 김상호 감독과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문희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후천성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김재원 황정음 남궁민 이규한 고준희 김새론 등이 출연하며 4월 2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