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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골'과 이동국 '102호골', 어느 쪽이 먼저 터질까?


[최용재기자] A매치 휴식기가 지나고 이번 주말 다시 K리그가 재개된다.

오는 4월 2일, 3일 전국 8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4라운드. 이 중 단연 최고 관심이 가는 매치를 꼽으라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대결이다.

K리그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일단 흥미를 끈다. 그리고 서울은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승리가 절실하고, 전북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하려 하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다.

승리를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서울과 전북 모두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골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골이 의미가 있겠지만 두 팀은 특히나 큰 의미가 담긴 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첫 골이 터져나오길 갈망하고 있다. K리그 최강의 공격라인을 구성했다고 평가 받은 서울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울의 공격진들은 겉돌았다. 지난 3라운드까지 치르면서 서울이 넣은 골은 단 한 골. 그것도 대전전에서 상대팀 황재훈이 넣은 자책골이다. 서울 선수들이 넣은 골은 아직 단 한 골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은 이번 전북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부진에서 탈출하려 한다. 최태욱과 제파로프의 복귀가 이런 가능성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최고의 용병이라는 데얀 역시 골 침묵을 벗어나려 하고 몰리나 역시 진정한 서울맨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북의 골문을 노린다.

전북은 이동국의 102호골에 기대감을 안고 나선다. 지난해까지 99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K리그 1, 2라운드에서 침묵하며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 부산전에서 두 골을 한꺼번에 작렬시키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부산전 멀티골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6번째로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한 골을 더 추가해 자신의 통산 골 수를 101골로 늘린 상태다.

이동국은 100호골 돌파에 만족을 못하고 있다. K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우성용, 116골) 기록 경신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고 있다. 이동국의 폭발력을 감안하다면 올 시즌 안에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이동국의 목표는 개인 통산 득점 4위 샤샤(104골)를 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전에서 102호골부터 만들어내야만 한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의 시즌 첫골과 이동국의 102호골 중 어떤 골이 먼저 터질까. 서울과 전북의 시즌 초반 기상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골이 될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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