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돌아왔다.
박지성은 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선덜랜드전 이후 97일 만에 리그 경기에 복귀한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호쾌한 슈팅과 공격 가담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했다. 오른쪽 측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수시로 자리를 바꾼 박지성은 전반 18분 웨인 루니의 가로지르기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31분 박지성의 결정적인 슈팅이 아쉽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은 뒤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린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후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날카로운 패스로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공격을 조율했다. 이후 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에서는 맨유가 4-2 승리를 거뒀다. 19승9무3패, 승점 66점을 기록한 선두 맨유는 2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도망갔다.
주도권은 웨스트햄이 잡았다. 전반 11분 칼튼 콜이 파트리스 에브라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깔끔하게 성공하며 1-0으로 앞서간 웨스트햄은 25분 또 다시 페널티킥을 제조하며 2-0으로 도망갔다.
맨유의 대반격은 후반에 이뤄졌다. 후반 2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웨인 루니가 시도한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며 추격에 불을 당겼고, 28분 루니가 또 다시 한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4분 파비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나서 성공시키며 해트트릭과 함께 역전을 시켜놓았다. 상승세를 탄 맨유는 39분 에르난데스의 골로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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