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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총알 어시스트…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김홍식기자] 추신수가 또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나마 수비에서 총알 송구로 팀 승리에 기여해 아쉬움을 달랬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5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첬다. 볼넷 없이 삼진만 두 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안타를 쳐냈을 뿐, 이후 최근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 시즌 타율은 6푼3리로 떨어졌다.

대신 추신수는 특유의 총알 송구로 위기의 팀을 구해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보스턴의 2회초 공격. 2사 후 데이비드 오티스의 볼넷과 J.D. 드류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은 보스턴은 제로드 살탈라마키아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발이 빠른 2루주자 드류도 오티스에 이어 홈을 파고 들었다. 하지만 우익수 추신수는 총알같은 송구를 홈에 뿌렸고 드류를 잡아냈다. 송구가 약간 앞쪽으로 치우쳤지만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잘 잡아내 태그까지 했다.

결국 두 점을 내주고 2사 2루로 다시 실점 위기에 몰릴 뻔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멋진 어시스트로 0-1로 뒤진 채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결국 3-1 역전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1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마이클 브랜틀리를 두고 1사 후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플라이. 보스턴 선발 조시 베켓의 커브를 잘 받아쳤지만 외야 깊숙한 곳에서 잡혀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3회에는 2사 2,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짧은 안타만으로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베켓의 시속 150km짜리 직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베켓의 실투라 해도 좋을 만큼 치기 좋은 공이었지만 방망이가 헛돌았다. 5회에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루타에 이어 무사 2루에서 등장했지만 이번엔 유격수 땅볼. 7회에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구원투수 바비 젱크스의 시속 153km 강속구에 헛스윙, 또 삼진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0-1로 뒤지던 4회 트래비스 해프너의 2루타에 이은 올랜도 카브레라와 잭 해나한의 적시타로 2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에도 카브레라의 2루타에 이은 추신수의 내야 땅볼과 산타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클리브랜드 선발 조시 토믈린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2승2패,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보스턴은 개막 후 4연패를 당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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