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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적과의 동침', 소포모어 징크스 넘을까?


[정명화기자] 데뷔작으로 흥행의 단맛을 본 두 영화감독이 신작으로 찾아온다.

먼저 영화 '과속스캔들'로 800만 관객 동원의 흥행기록을 쓴 강형철 감독의 '써니'와 '킹콩을 들다'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박건용 감독의 '적과의 동침'이 그 작품들.

데뷔작으로 성공을 거둔 감독들이 이어진 작품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일명 '소모포어 징크스'가 이 두 감독들의 차기작을 비켜갈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먼저 데뷔작으로 830만의 놀라운 흥행 신화를 쓴 강형철 감독은 중년 여성들의 우정을 소재한 '써니'를 선보인다. 데뷔작 '과속스캔들'은 예산 대비 최고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강형철 감독을 일약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시켰다.

그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써니'는 여고 시절 '칠공주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그룹 써니로 활동하던 7명의 친구들이 25년의 세월이 지나 중년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비춘 유호정, 진희경, 이연경, 김선경, 홍진희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이 포진하고 여기에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남보라, 김민영 등 풋풋한 젊은 배우들이 아역을 맡았다. 복고와 음악이라는 최근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며 과거의 추억을 환기시킬 '써니'는 5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역시 데뷔작 '킹콩을 들다'가 입소문을 퍼뜨리며 장기 흥행을 기록, 130여만 관객을 동원한 박건용 감독은 6.25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적과의 동침'으로 돌아온다.

전라도 보성을 배경으로 여자중학교 역도부원들과 선생님과의 모습을 인간적으로 그린 '킹콩을 들다'에 이어 '적과의 동침' 역시 휴머니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전쟁통에서 평화롭기만 한 석정리에 인민군이 주둔하며 마을 사람들과 인민군간의 우정과 사랑을 코믹하게 담는다.

김주혁과 정려원이 주연을 맡고 유해진, 변희봉, 신정근, 김상호 등 감초 조연들이 출연해 웃음을 더해줄 예정이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적과의 동침'과 이어서 스크린에 공개되는 '써니'가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고 흥행과 완성도 면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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