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두산 김경문 감독이 올 시즌 우승을 위한 조건을 언급헤 눈길을 끌었다. '허리'가 튼튼해야 우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6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치열한 8개구단 경쟁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팀의 조건으로 계투진의 기량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두산은 5일 넥센전에서 3-4로 패해 2연패로 위기를 맞은 상황. 김 감독은 "오늘은 이겨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승리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와중에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에는 (팀간) 경쟁이 빡빡해졌다. 중간투수들이 힘있는 팀들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치열하게 맞붙다가 중간투수들이 안넘어지면 이길 수 있다"고 계투진들의 체력과 기량이 2011 시즌 우승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때문에 김 감독은 선발진의 분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선발투수들이 임무를 완수해줘야 계투진들이 시즌을 잘 버텨낼 수 있다는 것. 김 감독은 "선발이라면 투구수 100개에 최소 5.2이닝은 던져줘야 한다"고 선발투수의 최소역할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시즌 개막 후 4경기가 열리는 동안 계투진의 '방화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팀들이 있다. LG도 매경기 뒷심 싸움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고, KIA는 4경기 중 3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계투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하면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받을 정도로 팀 분위기에 타격이 크다.
계투진의 막중한 역할을 강조한 김경문 감독의 말이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는 대목이다. 그리고 두산은 리그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철벽계투진을 보유한 팀이다. 김 감독은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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