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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해설위원 "선수시절 SK로 이적, 잘 했다고 판단"


[한상숙기자]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안경현 SBS ESPN 해설위원이 선수시절 두산에서 SK로 이적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08년 두산을 떠난 후 약 3년만에 밝힌 속내였다.

6일 목동 넥센-두산전 중계 도중 안 위원은 두산을 떠날 당시의 심경을 묻는 시청자의 트위터 질문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윤성호 캐스터와 안 위원이 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받아 방송에서 답변을 해 주는 '트위터 중계'를 시작한 후 두 번째 맞는 경기였다.

윤 캐스터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두산을 떠나 SK로 가셨을 때 심정이 어땠나"라는 트위터 질문을 고르자 안 위원은 잠시 웃음을 보이다 "두산에 있을 때 우승의 문턱에서 SK에 막혀 좌절했던 적이 많았다"며 "(SK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SK가 훈련이 매우 힘들다는 이야길 들었지만 가기로 결심했다. 팬들에게는 죄송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가길 잘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는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프로야구 관련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는 이날 안 위원과 윤 캐스터의 질문과 답변이 흥미로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야구팬은 "윤성호 캐스터가 곤란한 트위터 질문을 골라서 해 '무릎팍도사'를 보는 것 같았다"며 안경현-윤성호 콤비의 중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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