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노영심, 팝페라 가수 카이 앨범 참여

[이미영기자] 작곡가 김형석과 가수 노영심이 팝페라 가수 카이의 첫 정규 앨범 '아이엠 카이(I AM KAI)'에 참여해 화제다.

카이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1집 음반은 뮤지컬 십계의 대표곡을 번안한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사랑이란 이름' 등을 비롯해 보첼리가 불러 널리 알려진 'I Believe'의 한국어 버전 '나는 믿어요', '시크릿 가든'의 'You Raise Me Up' '운명의 연인에게' 등이 수록됐다.

김형석과 작업해 각종 클래식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벌'을 비롯해 노영심 작사 작곡의 '이별이 먼저 와있다' 등도 수록됐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최고 뮤지션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카이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해 2007년 동아 콩쿨과 2009년 오사카 국제 콩쿨 등에서 입상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린 클래식계의 유망주였다. 또 지난 2009년 조수미의 전국투어 콘서트 파트너로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형석과 노영심은 "출중한 실력과 안정된 톤을 바탕으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의 새 장르를 기대한다"며 카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이는 "음악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무대를 통해 그 꿈을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이는 음반 뿐만 아니라 KBS 1FM(93.1MHz)의 '생생 클래식' 진행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