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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최경주, 마스터스 신화 쓸까…공동 3위 코리안 돌풍


[김홍식기자] 또 다른 신화가 이뤄질까.

'바람의 아들' 양용은(39)과 '탱크' 최경주(41)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3위로 라운딩을 마쳐 한국골프의 마스터스 제패 신화가 이뤄질지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양용은은 8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오거스터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 이글 한 개를 잡아내고 보기 세 개를 기록하는 드라마틱한 플레이 끝에 5언더파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7언더파를 기록한 '떠오르는 별' 로이 매킬로이와 알바로 키로스가 7언더파로 공동 1위. 맷 쿠차와 리키 반스가 4언더파로 최경주와 양용은의 뒤를 이었다.

양용은으로선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 경기. 한때 7언더파까지 내달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막판 두 타를 잃은 것이다.

3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던 양용은의 라운딩은 4번 홀부터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파3,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또 다른 파3, 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2언더파. 7번 홀에서 파로 숨을 고른 양용은은 8번과 9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은 11번 홀 보기로 한 타을 잃었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염을 토한 양용은은 파5, 15번 홀에서 또 다시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투퍼트로 버디를 잡았고 파3,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7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공동 선두였다.

하지만 단독 선두 자리를 눈 앞에 둔 양용은은 파4, 17번과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고 두 타를 잃어 5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아시아 출신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유일한 골퍼. 한 번 선두권에 치고 올라가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양용은이 돌풍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게 됐다.

양용은보다 늦게 플레이를 시작한 최경주는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후반 맹렬히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전반 아홉 홀 동안 1언더파. 순조롭게 라운딩을 시작한 최경주는 11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이븐파로 물러섰다.

하지만 13번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16번 홀을 파로 건너뛰고 17번과 18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 이날 라운딩을 5언더파로 마쳤다. 최경주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경태가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타이거 우즈는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선두권을 사정거리에 두었다. 한국계 앤서니 김과 나상욱은 나란히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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