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최대 규모 연기자 오디션 SBS '기적의 오디션'의 세번째 지역 예선인 부산 예선이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지난 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기적의 오디션' 부산·경남 지역 예선이 열렸다. 이 날 예선은 부산에 살고 있는 참가자들은 물론 울산, 김해, 창원 등 경남 각지와 제주도에서부터 예선을 보러 온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 예선에서는 구수한 사투리와 화통한 목소리로 열정을 나타낸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개성있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 한 참가자는 "일단 제일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영화 '평양성'에서의 사투리 장면을 뽑아 연습했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입에 볼펜을 물고 발음 교정을 하며 "사투리를 쓰지 않으려고 의식하면 할수록 정체불명의 억양이 나와 스스로도 우스울 정도"라고 울상을 짓기도 했다.
이에 대해 SBS '기적의 오디션' 제작진은 "연기자가 정확한 발음과 표준어를 구사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사투리를 쓴다고 해서 무조건 탈락시키지는 않는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산 예선 참가자들은 다양한 소품을 구비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실 청소부 연기를 위해 대걸레를 들고 온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참가자는 지킬박사 연기를 위해 직접 만든 테이블에 화학약품병과 실험도구까지 공수해 오는 정성을 보였다.
한편 SBS '기적의 오디션'은 오는 16일 대구 예선과 4월 30일, 5월 1일 양일간의 서울 예선, 5월 14일 미국 LA 예선을 남겨두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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