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선발 투수 트레버 카힐과 다년계약을 했다.
12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카힐과 5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를 포함해 2015년까지 5년 동안 총연봉 3천50만달러.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연봉 1천300만달러와 1천3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2년의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그의 계약 규모는 총 7년에 5천700만달러가 된다.
카힐은 올시즌 오클랜드의 제1선발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3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8승8패 평균자책점 2.97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두 번 선발로 등판해 1승1패. 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에서는 4.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투구수 때문에 교체돼 결국 패전 투수가 됐지만,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는 특유의 지저분한 구위를 뽐내며 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시즌이 끝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갖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데뷔한 첫 해 10승13패를 거두고 이듬해 18승을 올린 카힐에 대해 오클랜드는 확신을 갖고 5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카일은 이에 사인하며 화답했다.
오클랜드는 이미 또 다른 투수 브렛 앤더슨과 4년에 1천250만달러의 계약을 했고 포수 커트 스즈키와도 4년에 1천625만달러의 다년계약을 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역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클레이 벅홀츠와 4년 계약을 했다. 벅홀츠 역시 올해를 끝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추게 되지만 보스턴과 4년에 3천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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