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투수 유망주 장민제가 자신의 보직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한화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공격력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마운드만큼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다. 비록 7.23의 팀 평균자책점은 8개 구단 중 최하위지만 안승민, 정재원 등 젊은 선수들이 서서히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나오고 있다.
장민제도 그 중 하나다. 2009년 2차 2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장민제는 지난해 1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한결 나아진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장민제는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6.2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드러나는 기록은 화려하지 않지만 좋아진 구위에 한대화 감독은 장민제의 선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한화와 SK의 시즌 2차전이 펼쳐지는 13일 목동구장. 투수조 막내급인 장민제가 훈련 후 공을 모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선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장민제는 "보직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며 웃은 뒤 "그래도 선발이 편하고 욕심도 난다. 불펜에서 잘 던지고 있으면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실 거란 생각도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비해 구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민제. 본인 스스로는 "마음가짐을 달리 먹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잘 던지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망가진 것 더 망가져 보자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투구하고 있다"는 것이 장민제 스스로가 생각하는 구위 향상의 이유다.
'꼴찌 탈출'을 선언했지만 올 시즌도 벌써 최하위로 떨어진 한화 이글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장민제를 비롯한 유망주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한화의 희망이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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