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김명민 주연의 영화 '페이스 메이커'(감독 김달중)이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11일 크랭크인했다.
이번 영화는 평생 남을 위한 30km짜리 '페이스 메이커'로만 달려온 비운의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마라토너 '주만호' 역에는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출연하며 그를 페이스 메이커로 기용하는 냉철한 국가대표팀 감독 '박성일' 역은 국민배우 안성기가 맡는다.
'주만호'와 운동선수로서의 교감과 우정을 쌓는 장대높이뛰기계의 국민 요정 '유지원' 역에는 아라가 캐스팅됐다.
크랭크인 후 촬영한 첫 장면은 마라톤 선수 생활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치킨 배달을 하는 '주만호'의 모습. 친구의 치킨가게에 얹혀살며 배달을 하는 만호는 오토바이가 고장 나자 배달지까지 직접 뛰어서 배달하는 장면이다.
김명민은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트레이닝복, 덥수룩한 머리, 약간 튀어나온 앞니 등 세심한 외적 변신까지 감행하는 열의를 보이며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머리에는 치킨 배달을 상징하는 닭벼슬 헬멧까지 쓰고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김명민은 "'페이스 메이커'는 아주 희망적이고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다. 항상 첫 촬영이라는게 캐릭터가 정확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 동안 준비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번 영화 느낌이 좋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 한 회차, 한 회차 진행돼 가다 보면 더 좋은 또 완벽한 '만호'의 모습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페이스 메이커'는 대구, 대전, 제주, 영국 런던 등 유럽까지의 로케이션을 거친 후,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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