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첫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됐고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로 박찬호의 패전을 막지 못했다.
오릭스 '한류 콤비' 박찬호와 이승엽의 첫 동반 출장 성적이다. 15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라쿠텐전에 박찬호가 선발 등판하며 처음 이루어진 '박찬호가 마운드에 서고 이승엽이 1루를 지키는' 꿈같은 장면이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됐다.
박찬호는 1회말 선두타자 마쓰이 가즈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7회말 투아웃까지를 책임지며 6.2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회초까지 오릭스가 2-1로 앞서며 승리투수가 되는가 싶었던 박찬호는 6회말 2점을 내주며 결국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승엽의 한 방이 아쉬웠다.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0-1로 뒤지던 4회초 팀이 한 점을 내 1-1 동점을 만든 직후 2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초와 7회초 두 터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로써 이승엽은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이 1할4푼3리로 떨어졌다. 1홈런 3타점을 기록중인 이승엽이지만 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찬호는 2-1로 앞서던 6회말 첫 타자 텟페이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4번타자 야마자키에게 3루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와무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라쿠텐의 3-2 재역전이 만들어졌다.
결국 경기는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3)가 9이닝 2실점 완투쇼를 펼친데 힘입은 라쿠텐이 3-2로 승리했다. 오릭스는 이날 패배로 1승1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고시엔(일본 효고현)=정명의기자 doctr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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