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승엽이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고 오릭스는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완패했다.
이승엽은 2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이어온 안타 행진을 멈추면서 타율이 1할4푼3리로 떨어졌다.
전날 박찬호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었던 오릭스는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다시 4안타밖에 치지 못한 타선 침묵으로 0-4로 무릎을 꿇었다. 세이부는 노장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의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눈부신 피칭에 힘입어 최근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승엽은 2회말과 4회말 모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엔 이시이의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에 속아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엔 바깥쪽 걸치는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1사 후 3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이시이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맞추며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이 됐다.
오릭스는 좌완 선발 나카야마 신야가 6회까지는 무실점 호투하며 이시이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해나갔다. 하지만 타선이 좀처럼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나카야마가 7회초 구리야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승기를 빼앗겼다. 세이부는 8회초 나카무라와 페르난데스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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