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1박2일 무인도 서바이벌 '폭소'

[이미영기자]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무인도로 떠났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은 무인도 서바이벌 게임 편을 방송했다. 멤버들이 무인도에 버려진 채 자급자족을 하면서 살아남는 미션이다.

제작진은 무인도로 떠나기 앞서 '남자의 자격' 방송 초기 멤버들이 적어낸 '무인도로 떠나면 가져가고 싶은 것 3가지'를 지급하기로 했다.

양준혁은 낚싯대, 칼, 냄비 등을, 이정진은 침낭 등 비교적 현실적인 물건을 적어냈다. 반면 김태원은 술과 텔레비전, 기타를, 이윤석은 책과 도서상품권, 책갈피 등을 지급받아 팀원들에게 타박을 받았다.

무엇보다 가장 팀원들을 황당케 한 것은 윤형빈의 소원이었다. 윤형빈이 써낸 것은 여자친구 정경미와 정경미의 가방, 정경미의 강아지. 정경미는 윤형빈의 애정(?) 덕분에 무인도행에 합류했다.

이경규 이정진 윤형빈 정경미는 상공경도로, 김국진과 김태원 이윤석 양준혁 등은 사승봉도로 향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철저한 무인도행을 위해 촬영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인 VJ만 남겨두고 철수했으며, 2시간에 한 번씩 멤버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무인도에 남겨진 멤버들은 곧바로 '생존' 문제에 직결했다.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팀은 땔감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불을 피우는 것부터 식량을 구하기까지 일일이 좌충우돌 했다. 특히 김태원은 2시간마다 소원을 들어주는 타임에 '와인 오프너'를 말해 멤버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경규 팀 역시 잘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섬을 헤맸다. 정경미는 어느새 팀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으며, 정경미는 남친 윤형빈에게 "소원을 빌 때 나를 섬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양준혁은 야구 중계 관계로 뒤늦게 '무인도행'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1박2일 무인도 생존기는 5월 1일 방송에서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