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에드윈 판 데르 사르 골키퍼의 후계자로 점찍은 마누엘 노이어(샬케04)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샬케04(독일)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2-0 승리로 이끈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팀 골키퍼 노이어의 칭찬에 열을 올렸다.
퍼거슨은 "노이어는 환상적이었다. 내가 맨유를 맡은 이후 우리를 상대도 가장 좋은 활약을 한 골키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이어는 철옹성에 가까웠다. 박지성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것은 물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시도한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다.
그러나 후반 샬케 수비라인이 갑작스럽게 흔들리면서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에게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그나마 노이어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샬케는 다섯 골 이상을 내주며 대패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노이어는 맨유전 선방으로 몸값이 치솟았다. 최소 2천200만 유로(350억원)가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행이 예정되어 있지만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든 이상 갈 곳은 많아졌다는 것이 유럽 언론들의 분석이다.
더군다나 지난 2009년 여름 판 데르 사르의 노쇠화를 염두에 뒀던 퍼거슨 감독이 노이어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 영입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다음달 5일 열리는 4강 2차전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노이어를 향한 퍼거슨의 구애는 더우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최상의 경기였다. 집중력이나 압박의 강도, 패스의 강약 등 모든 것이 대단했다"라며 완승으로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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