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올 시즌 첫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는 타선 침묵으로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선발 금민철의 역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괴물투수' 류현진을 선발로 내고도 0-2 패배를 당했던 한화는 연이틀 한 점도 뽑지 못하는 심각한 타격 부진을 드러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김민우의 볼넷에 이은 박정준의 1타점 2루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2-0의 스코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변함없이 이어졌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지만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한화는 금민철을 상대한 5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후속타가 지독히도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금민철은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찬스를 날렸다. 2회초에는 정원석과 이양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신경현의 보내기번트와 백승룡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선진의 병살타가 터져나오며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화는 3회초 강동우의 볼넷, 4회초 정원석의 볼넷, 5회초 오선진의 안타로 선두타자를 누상에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이 끝내 침묵을 지켰다. 8회초 1사 1,2루에서는 정원석의 병살타로 마지막 찬스마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지난 24일 두산전 8회말 득점 이후 19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넥센은 6회부터 마정길, 오재영, 박준수, 송신영 등 불펜을 가동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고 경기는 그대로 넥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넥센 박정준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김민성 역시 2타수 2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6이닝 2실점 탈삼진 6개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14패(1무 5승)째를 기록, 목표로 했던 '탈꼴찌'가 요원해졌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