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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닝 연속 무득점' 한화, '야속한 방망이여~'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넥센에 영봉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지난 24일 두산전에서 8회말 1점을 올린 이후 19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이다.

한화는 27일 목동 넥센전에서 안타 7개, 볼넷 5개로 총 12번 주자가 나갔지만 그 중 단 한 명도 홈으로 귀환하지 못했다. 5회까지는 매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2번의 도루 실패와 함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번번이 찬스를 날렸다.

전날(26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괴물투수' 류현진을 내고도 0-2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지독히도 터지지 않은 타선 때문이었다. 6안타 6볼넷으로 12명의 주자가 1루를 밟았지만 2번의 도루 실패와 2개의 병살타로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까지 총 63득점으로 이 부문 8개 구단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3.15점에 불과하다. 투수진이 상대 타선에게 4점만 허용해도 승리할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이틀 영봉패를 당하는 동안 투수들은 거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6일 류현진은 8이닝 2실점, 27일 안승민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고도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은 "요즘 투수들은 잘 던져주고 있는데 공격력이 너무 무기력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터지지 않는 방망이가 야속하기만 한 한화 이글스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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