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빡빡한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첫 단추를 잘 꿰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퍼거슨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역전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추격자 첼시, 아스널 등을 경계했다.
승점 73점을 획득하며 프리미어리그 1위를 순항중인 맨유는 2위 첼시(67점)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3위 아스널(64점)과의 격차도 9점으로 벌어져 있다.
그렇지만, 신중하게 경기를 해 승점을 추가하겠다는 것이 퍼거슨의 판단이다. 그는 "첼시나 아스널은 1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맨유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승으로 향하는 맨유 앞에 놓인 분수령은 죽음의 3연전이다. 5월 1일 아스널과 35라운드를 치르는 맨유는 5일 샬케04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어지는 8일에는 홈에서 첼시와 36라운드로 격돌한다.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은 더욱 크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는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신감이 충분하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마음껏 표현했다.
올 시즌 맨유가 정상에 오를 경우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인 19회 우승을 달성한다. 퍼거슨도 "클럽 역사에 최고의 기록을 작성하게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우승을 확신하는 이유로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만능 멀티플레이어 대런 플레처의 부상 복귀를 꼽았다. 특히 베르바토프의 경우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베르바토프는 부상에서 복귀해 훈련을 했다. 이제는 큰 문제가 없다. 플레처도 마찬가지다. 샬케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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