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드디어 입 열다…"이지아와 이미 2000년에 헤어졌다"

[장진리기자] 서태지가 드디어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아와의 결혼 및 이혼에 대한 서태지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서태지 측은 "이미 소송에 대한 사실은 알려진 상황이고 그와 관련 없는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던 지난 수 일간,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서태지의 입장이 정리되질 않아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고 사과했다.

이어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서태지와 이지아는 현재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 중에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서태지는 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상대방과 첫만남을 가지게 된 후 한국과 미국에서 서로 편지와 전화 등으로 연락을 하며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96년 은퇴 이후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서 함께 지내게 됐다"며 "97년 10월 12일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로서의 생활을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성격과 미래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인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결혼 후 약 2년 7개월만인 2000년 6월경 별거를 시작했으며 결국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다시 각자의 삶을 살게 됐다. 물론 별거 초반에 서로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바 있으나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서로 완전히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에 영구 귀국한 서태지와 배우를 준비하던 이지아는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 기록을 정리하지 못했으나, 2006년 이지아의 이혼 요청으로 6월 12일 단독으로 미국 법정의 이혼판결을 받으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2011년 1월 19일 이지아로부터 뜻밖의 소송이 제기됐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전한 서태지 측은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저희 쪽 사실 확인 내용은 오로지 법원에만 제출 중이기에 불필요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자 한다"며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