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6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드디어 선동열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임창용은 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 야쿠르트가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세 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며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지난 4월 27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2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6일만이다.
이로써 임창용은 일본 통산 99세이브를 기록,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주니치 시절 올렸던 98세이브를 넘어서 한국인투수 일본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로 우뚝 섰다. 100세이브까지는 이제 세이브 한 개만 남겨두게 됐다.
야쿠르트는 3-3으로 맞선 7회말 2점을 추가하며 오랜만에 임창용에게 세이브 기회를 제공했고 임창용은 공 17개로 삼진 2개를 뺏어내며 완벽하게 뒷문을 틀어막았다.
임창용은 2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초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대타 사에키 다카히로. 임창용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슬라이더를 몸쪽에 꽂아넣으며 스탠딩 삼진을 뺏어냈다.
다음 아라키 마사히로를 상대로는 스트라이크만 5개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아라키는 세 개의 파울을 걷어냈지만 헛스윙만 두 번 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마지막 이나바 히로카즈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144km짜리 직구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13까지 끌어내려 0점대 방어율을 바라보게 됐다.
임창용의 세이브로 야쿠르트는 시즌 11승(2무 5패)째를 올렸고,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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