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새벽(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통합전적 3-1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매서운 공세가 시작됐다. 지난 1차전에서 수비적 전술을 들고 나온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는 호날두, 이과인, 카카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2골 차를 극복하려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0분이 넘어가자 바르셀로나 특유의 볼점유율을 압도하는 축구가 나왔고 바르셀로나는 서서히 레알 마드리드를 두드렸다.
전반 30분이 넘어가자 바르셀로나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메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 32분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의 왼발 슈팅, 33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비야의 오른발 슈팅, 36분 메시의 오른발 슈팅 등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키퍼 카시야스의 연이은 선방으로 바르셀로나의 기회는 모두 무산됐다.
후반 초반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8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한 방에 무너뜨리는 이니에스타의 환상적인 스루패스가 페드로의 발 앞으로 떨어졌고, 페드로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아데바요르를 투입시켰고, 후반 13분 외질까지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적인 진용을 꾸려 총력전을 전개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가로챈 디 마리아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다시 디 마리아 앞으로 떨어졌다. 디 마리아는 문전에 있던 마르셀로에 패스를 찔러넣었고 마르셀로가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통합 3-1로 바르셀로나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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