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야신'도 넥센의 상승세를 인정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6일 문학 KIA전을 앞두고 최근 9경기서 7승을 거두며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는 넥센에 대해 얘기하면서 "4강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노장 선수들은 경기에서 계산된 플레이를 한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계산이 적은 대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올라간다"며 넥센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의 넥센을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던 2007년의 SK와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SK는 레이번과 로마노가 합작한 29승과 투타에서 빛난 김광현, 김재현의 활약이 한데 모여 우승을 일궈냈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특출난 한 명의 선수가 아닌 팀이 하나로 뭉쳐 이끌어가는 것이 비슷하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5일 어린이날에 선발 등판한 신예 문성현을 주목했다. 문성현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4회초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몸쪽 직구 승부로 김주형을 잡아내며 특유의 배짱 넘치는 투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감독은 "(문성현의) 볼 끝이 살아 있더라. 구위가 제 궤도에 오르면 10승도 할 수 있는 투수다"고 내다본 뒤 "무섭다"며 칭찬했다.
시즌 전 '2약'으로 평가됐던 넥센이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성적이 저조할 때는) 야구장 오는 것이 괴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된 팀은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며 넥센의 최근 상승 분위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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