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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첫 도움' 전남, 2-0으로 대전 격파


[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대전 시티즌을 물리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의 지동원은 도움을 추가하며 지난 수원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전남 드래곤즈는 1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신영준과 레이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5승1무4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다른 팀들의 10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반면, 대전은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며 3승3무4패, 승점 12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지동원을 앞세운 전남과 박은호를 공격 선봉에 내세운 대전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15분이 넘어가자 전남이 압도적인 흐름을 가져왔고 연신 대전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웨슬리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전반 18분 지동원의 왼발 슈팅, 19분 김명중의 왼발 슈팅, 25분 웨슬리의 오른발 슈팅 등 전남은 선제골을 향해 매섭게 전진했다.

전반 34분 아크 중앙에서 때린 이승희의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다시 한 번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전남은 땅을 쳐야만 했다. 전반 40분 대전의 이상희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까지 점한 전남이지만 결국 전반에는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 수적 우세에도 전남이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욱 단단한 수비력을 들고 나온 대전을 전남은 효율적으로 공격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은 전남이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침묵한 채 시간이 흘렀다.

후반 중반이 지나자 전남은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22분 드디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레이나의 크로스를 신영준이 달려들며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전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박은호를 중심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6분 박은호의 오른발 프리킥은 이운재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후반 31분 박은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역시 매서웠다. 하지만 대전은 전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전남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레이나가 골키퍼마저 제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대전의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전남의 승리를 자축하는 골이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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