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천수(오미야)의 대표팀 발탁을 다음으로 미뤘다.
당초 조광래 감독은 올릭핌대표팀에 양보한 구자철, 김보경 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천수의 현재 기량을 점검했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지만 결국 대표 선발을 백지화시켰다. 이유는 아직 정신적인 부분에서 이천수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광래 감독은 15일 FC서울-경남FC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최근 일본 현장에서 확인한 이천수는 공격과 수비에 임하는 움직임과 자세는 예전에 비해 신중하고 적극성을 보였다"며 이천수의 경기력적인 부분에는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집단이다. 최고 집단의 최고 선수에 대한 해석은 축구의 기량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 기량 외에도 품성,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를 지녀야 한다. 제주 홍정호의 경우에도 대표 선발시 인성에 대해 책임을 물었듯이 이천수 역시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개인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천수를 발탁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조광래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K리그 구단과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진실된 마음으로 노력을 하기를 바라고, 다른 선수들도 팬들과 구단을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기본적인 자격이 갖추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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