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그 흔한 한 시즌의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지난해의 놀라운 활약은 그저 신호탄이었다.
지난해 햬성처럼 등장한 홈런왕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 경기 세 방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더비 독주 채비를 갖췄다.
바티스타는 16일 타겟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포를 세 방이나 쏘아올려 올시즌 홈런 16개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내셔널리그를 통틀어서도 홈런 1위.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네 개로 벌렸다.
현재 타율 3할6푼8리로 타율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바티스타는 타점에서도 27개로 아메리칸리그 5위에 올라 타격 3관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파울플라이에 그친 바티스타는 3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미네소타 선발 브라이언 던싱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4회에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케빈 슬로위를 상대로 또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역시 슬로위를 상대로 1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
8회 2사 1루에서 한 경기 홈런 네 방에 도전했지만 슬로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토론토는 바티스타의 맹활약에 힘입어 11-3으로 승리,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2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8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12승16패를 기록했다. 최근 17경기에서 3승14패. 승률 3할1푼6리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승률 꼴찌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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