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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신뢰 잃은 '3이닝 2실점' 불안투


[권기범기자] 두산 새 용병투수 페르난도 니에베가 또 다시 불완전연소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의 제구에 신뢰를 잃은 듯 이른 강판 결단을 내렸다.

페르난도는 18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팀이 3-1로 앞서던 4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은 직후 김성배와 교체됐다. 3회까지 1실점하고 있었고, 강판 후 김성배가 진루타(이여상), 이현승이 희생플라이(강동우)를 내줘 페르난도의 최종성적은 3이닝 52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이 됐다.

초반부터 잇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이른 교체의 원인이었다. 페르난도는 1회초 1사 후 한상훈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았고, 2회초 역시 선두타자 정원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3회초에는 2사 후 한상훈, 장성호, 최진행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 정원석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추승우를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김경문 감독의 눈에는 만족스럽지 못했을 터.

결국 페르난도가 4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자 김 감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김성배 카드를 꺼내들었다.

페르난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안정된 피칭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제구편차가 커 불안감을 야기했고, 이날 역시 원바운드볼을 보여주는 등 사령탑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5월 중순, 두산은 용병으로 인해 또 하나의 불안거리를 안고가게 될 공산이 커졌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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